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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안내

김대건 신부와 라파엘 호

라파엘호는 1845년 김대건 신부 일행이 중국 상해와 조선을 왕래할 때 이용했던 조선식 목선(범선)이다.

배 이름 ‘라파엘’은 토비아의 길을 인도하였던(토빗기) 여행자의 수호성인인 대천사 라파엘에서 유래하였다. 위험한 바닷길에서 하느님의 보호와 인도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당시 조선은 천주교 박해가 극심하였고, 외국 선교사 입국은 목숨을 건 비밀 활동이었다. 김대건 부제는 교우들과 함께 직접 배를 마련하여 선교사 입국 계획을 추진하였다.

제물포에서 상해까지

1845년 4월 30일, 김대건 부제 일행은 제물포를 출발하였다.

그러나 출항 직후 큰 폭풍을 만나 항해는 곧 표류로 이어졌다. 당시 조선 목선은 동력 없이 바람과 조류에 의존하였기에 폭풍우는 생명과 직결되는 위협이었다.

긴 표류 끝에 일행은 5월 28일 중국 오송항에 도착하였다.

이후 상해 인근 김가항 성당에서 김대건 부제는 사제품을 받게 된다.

한국 최초의 사제 탄생

1845년 8월 17일, 김대건 부제는 사제품을 받으며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가 되었다.
사제품 이후 그는 조선 교회를 위해 다시 귀국길에 오른다.